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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는 우연히 마주친 모은의 부모님과 인사를 나누고, 무거운 마음에 기현의 바를 찾아간다. 모은이 상처받을까봐 진우의 장애에 대해 담담한 척하던 정지평, 나애숙은 버스터미널에 앉아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고, 모은은 진우로부터 서경과 과거 연인 사이였음을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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